방산 전문 매체 제인스닷컴은 이란이 글로벌호크를 격추했다는 사실은 이란이 최근년에 아주 성능좋은 지대공 미사일 시스템을 개발했음을 입증하는 것이라면서 이란이 새롭게 개발한 여러 개의 지대공 미사일 중 하나인 호르다드-3를 지목했다. 이란혁명수비대도 글로벌호크를 격추하기 위해 '호르다드-3'을 가동했다면서 관련 동영상을 공개했다.
더욱이 미 중부사령부(CENTCOM)은 미사일 발사 위치를 표시한 지도를 공개했는데 이란 해안에서 약 70km 떨어진 지점이었다. 제인스닷컴은 격추 지점 거리 이내에는 고정식 지대공 미사일 발사 사이트가 없다면서 이는 이번 교전에서 이동식 호르다드-3 지대공 미사일이 사용됐다는 주장에 신빙성을 더한다고 밝혔다.
이란의 국제 영어방송인 프레스TV에 따르면, 이란이 독자 설계한 호르다드 3 미사일은 2014년 처음으로 일반에 공개됐다.
강력한 위상배열 레이더를 갖춰 동시에 최대 4개의 표적과 교전할 수 있는 이 지대공미사일 체계는 표적 당 2발의 미사일을 할당한다.이에 따라 표적에 최대 8발의 미사일을 쏠 수 있다. 이미 사일은 고도 25~30km의 표적을 요격할 수 있으며 사거리는 50~75km다.
프레스TV는 "이란은 서방의 경제제재에도 군사장비와 하드웨어를 자체 생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박희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cklondon@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