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리는 13일 오전 '카테고리1'의 허리케인으로 격상되었지만 오후에 루이지애나에 상륙하면서 열대성 폭풍으로 바뀌었다.
이날 오후까지 최대 풍속 27m, 시속 약 13㎞의 느린 속도로 북북서로 진행하고 있다. 14일에는 세력이 약화되면서 열대성 저기압으로 바뀔 전망이다.
미시시피 강 하구의 캘리포니아 주 뉴올리언스 주변에서는 해일에 의한 수위 상승이 우려됐지만, 예상을 밑돌아 제방을 위협하는 수준은 면했다.
뉴올리언스에 가까운 일부 지역에서는 13일까지 강이나 호수의 물이 범람해 민가나 도로 침수 피해가 잇따랐다. 저지대 주민들에게는 대피 명령이 내려졌다.
에드워즈 지사에 따르면, 전국에서 약 3000명의 방위군이 출동해 재해 대책 본부가 24시간 경계태세를 갖추고 있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