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Biz 24] '기업 사냥꾼' 칼 아이칸, 옥시덴탈 이사진 교체 요구

아나다코 고가 인수 문책…옥시덴탈, 소송으로 맞서

기사입력 : 2019-07-22 15:00 (최종수정 2019-07-22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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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사냥꾼' 칼 아이칸이 미국 정유회사 옥시덴탈의 이사진 퇴진을 요구하고 나섰다. 사진=옥시덴탈 홈페이지
'기업 사냥꾼'이라고 불리는 행동주의 투자자 칼 아이칸이 지분참여를 하고 있는 미국 정유회사 옥시덴탈의 이사진 퇴진을 요구하고 나섰다.

CNN에 따르면 아이칸은 옥시덴탈이 셰일전문 업체 아나다코를 너무 비싸게 매입한 책임을 물어 이사진 교체 절차에 돌입하기 위한 필요 서류를 제출했다.

아이칸은 17억 달러 가치의 옥시덴탈의 지분4.4%를 갖고 있다.

아이칸은 제출한 서류에서 회사의 현 이사진들이 이번 인수전에서 많은 실수를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아이칸은 앞서 지난 5월말 "옥시덴탈 이사회가 570억 달러에 아나다코를 인수하기로 한 건 잘못된 판단"이라며 옥시덴탈에 소송을 제기한 바 있다.

아이칸은 "이 계약이 근본적으로 엄청나게 비싼 인수로 원유가 배럴당 45달러 이하로 떨어질 경우 회사는 위기에 처한다"며 계약을 되돌리기 위한 시도로 소송을 냈다.

옥시덴탈은 아나다코를 두고 미국 2위 정유업체 쉐브론과 입찰 경쟁을 벌였다. 쉐브론은 480억 달러를 인수가로 제시했다가 옥시덴탈에 밀려 인수를 포기했고 옥시덴탈은 5월초 최종 인수자로 결정됐다.

이 과정에서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회장이 100억 달러를 옥시덴탈에 투자하기로 했다. 아이칸은 "역사상 가장 탐욕적 투자자인 버핏 회장의 금융 지원으로 아나다코 딜이 성사됐다"고 비난하기도 했다.

옥시덴탈은 아이칸의 요구를 거절하고 절차에 따라 소송에 응할 것이라며 맞서온 상황이다. 또 아이칸이 벌이고 있는 대리전을 주주들이 거부할 것을 촉구했다.

옥시덴탈은 성명서를 통해 "아나다코 인수는 두 회사 주주들에게 주목할 만한 가치와 수익을 줄 수 있다"며 "세계적인 에너지 리더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이칸은 "비키 홀럽 옥시덴탈 최고경영자(CEO) 등이 임원의 이익이 아니라 주주의 이익을 위해 회사를 운영하고 있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반박했다.


김환용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khy0311@g-enews.com

[알림] 본 기사는 투자판단의 참고용이며, 이를 근거로 한 투자손실에 대한 책임은 없습니다.

김환용 편집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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