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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미 경기 침체 신호 잇따라…트럼프, 재선 가도에 ‘먹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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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Biz 24] 미 경기 침체 신호 잇따라…트럼프, 재선 가도에 ‘먹구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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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제 침체에 대한 신호가 잇따르면서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가도에 먹구름이 끼기 시작했다.
미국 경제에 위험 신호가 잇따라 켜지면서 경제 대통령을 표방해 온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가도에 먹구름이 짙어지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대통령 선거 당시 펜실베니아와 위스콘신 미시간 등 미국 제조업 밀집지대인 이른바 러스트 벨트에서 압승함으로써 백악관에 입성할 수 있었다.

내년 대선에서도 이기려면 러스트 벨트 승리를 재현해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진단이다.

따라서 내년 대선 전까지 나타난 미 경기의 흐름이 트럼프 대통령의 재선 결과를 좌우하는 가장 큰 변수가 될 것으로 보인다.

좀처럼 50% 고지를 넘지 못하는 트럼프대통령의 지지율이 그나마 40%대의 안정된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도 우호적인 경제상황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하지만 경기 둔화 신호가 여기저기서 나타나고 있다.

19일(현지시간) 더힐에 따르면 미국 핵심동력인 제조업 부문은 올해 1분기 1.9 %, 2분기 1.2% 감소했다. 연방준비제도는 지난 14일 7월산업생산이 전달 대비 0.2% 줄었다고 밝혔다. 경제 핵심동력인제조업은 0.4%나 떨어졌다.

경제학자들을 대상으로 진행한 최근 조사에서 미국이 내년 안에 경기 침체로 빠져들 가능성이 35%로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글로벌 생산성이 저하되고 미중 무역전쟁마저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는 상황에서, 경기 침체를 방어할만한 이렇다 할 모멘텀마저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민주당 상원의원이자 유력 대선 후보인 엘리자베스 워런 의원은 지난 14일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또 다른 경기 침체에 대한경고 신호가 깜빡이고 있다"면서 "아직경기 침체를 피할 시간이 있으며, 우리는 더 주의를 기울이고 지금 행동에 나서야 한다"고 경고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트럼프 대통령과 경제 참모들은 경기침체설을 정면으로 반박하며 적극적인 방어에 나섰다.

트럼프 대통령은 18일 뉴저지주 베드민스터에있는 자신 소유 골프장에서 여름휴가를 마치고 워싱턴 백악관으로 복귀하는 길에 트위터에 “지금까지 우리 경제는 세계 최고”라면서 “실업률이 거의모든 부문에서 역대 최저이고, 무역협상들이 타결되면 큰 성장을 할 태세를 갖추고 있으며, 중국이 관세를 부담하면서 수입물가는 내려갔고, 농부들을 관세로 벌어들이는돈으로 돕고 있다”고 적었다.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위원장은 폭스뉴스에 출연해 “나는 경기 침체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며 미국 경제가 침체 국면으로 향하고 있다는 인식 자체를 반박했다.

커들로 위원장은 “트럼프 정부의 성장 친화 정책은 성공적이라고 보고 있고, 이 정책을 유지할 것”이라면서 경기 부양을 위한 추가적인 신규 대책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커들로 위원장은 NBC와의 인터뷰에서도 소비자주도 경제에 근거해 경기 침체 전망을 반박했다. 그는 “소비자들이 더 많은 임금을 가지고 빠르게 소비하고있다”면서 “그들은 소비하면서 저축도 하고 있고 이는 이상적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피터 나바로 백악관 무역·제조업 정책국장도 NBC와의인터뷰에서 “2020년과 그 이후로도 우리는 강한 경제를 유지할 것이라고 확실하게 말할 수 있다”면서경기 침체 우려를 반박했다.

그는 CNN과의 인터뷰에서는 지난주 뉴욕채권시장에서 장기·단기 국채 수익률이 역전된 데 대해 “기술적으로 수익률 곡선의 역전은 없었다. 우리가가진 것은 평평한 형태의 수익률 곡선”이라고 말했다.


김환용 글로벌이코노믹 편집위원 khy0311@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