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지난해 12월 생산자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는 전월보다 0.3% 낮은 119.96(2015년=100)을 기록했다.
전년동월 대비로는 6.0% 상승하며 25개월째 상승세지만 상승률은 6개월 연속 둔화되고 있다. 전년동월 대비 생산자물가 상승률은 6월 10%를 기록한 이후 △7월 9.2% △8월 8.2% △9월 7.9% △10월 7.3%, △11월 6.2% 등 시간이 지날수록 상승률이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농림수산물 물가는 농산물(8.2%), 수산물(3.1%), 축산물(0.8%)이 모두 오르면서 전월보다 4.9% 상승했다. 공산품은 음식료품(0.2%) 등이 올랐으나, 석탄및석유제품(-8.1%), 화학제품(-0.9%) 등이 내려 전월대비 1.0% 하락했다.
전력·가스·수도·폐기물은 전월보다 0.3% 상승했다. 서비스는 금융·보험서비스(-0.3%) 등이 내렸으나, 음식점 및 숙박서비스(0.6%) 등이 올라 전월대비 0.2% 상승했다.
세부 품목별로는 오이(75%), 호박(73.8%), 기타어류(10.1%), 멸치(13.4%), 닭고기(6.5%), 커피음료(4.1%), 참치통조림(5.4%), 국제항공여객(5.2%), 택시(1.2%) 등이 올랐고 경유(-15.2%), 벤젠(-5%), 용접강관(-2.8%), TV용LCD(-5%), 노트북용LCD(-5%) 등은 내렸다.
수입품까지 포함해 가격 변동을 측정한 국내 공급물가지수는 한 달 새 1.6% 내렸다. 원재료(-6.5%), 중간재(-1.3%), 최종재(-0.7%)가 모두 하락했다.
국내 출하에 수출품까지 더한 지난해 12월 총산출물가지수는 전월보다 1.7% 내렸다. 농림수산품(4.7%) 등이 올랐으나 공산품(-3.1%) 등이 내렸다.
정성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h12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