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원회는 3일 제1차 임시회의에서 금감원장의 제청에 따라 김미영 부원장보를 금융소비자보호처장에 임명했다. 임기는 3년이다.
이번 인사는 지난 3월 김은경 전 부원장의 퇴임 이후 약 두 달 만에 전격 이뤄졌다.
그는 1985년 서울여상 졸업과 동시에 한국은행에 입사했다. 한은에 근무하면서 동국대 영문학 학위를 땄고 1999년 금감원 설립 당시 합류해 ▲은행준법검사국 팀장 ▲자금세탁방지실장 ▲여신금융검사국장 ▲불법금융대응단 국장 ▲부원장보 등을 역임했다.
김 신임 부원장은 2021년 불법금융대응단장으로 보이스피싱 조직들을 단속하는 업무를 맡으면서 '김미영 잡는 김미영'으로 유명세를 탔다. 보이스피싱 조직이 발송한 문자에 등장하는 '김미영 팀장'과 이름이 같았기 때문이다.
정성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h12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