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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영 잡는 김미영'…금감원 첫 여성 부원장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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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영 잡는 김미영'…금감원 첫 여성 부원장 됐다

금융소비자보호처장에 김미영 부원장보 임명
2021년 보이스피싱 단속 업무 맡으면서 유명세

김미영 신임 금융감독원 부원장. 사진=금융감독원이미지 확대보기
김미영 신임 금융감독원 부원장. 사진=금융감독원
금융감독원 금융소비자보호처장(부원장)에 김미영 현 소비자피해예방 부원장보가 임명됐다.

금융위원회는 3일 제1차 임시회의에서 금감원장의 제청에 따라 김미영 부원장보를 금융소비자보호처장에 임명했다. 임기는 3년이다.
금감원 부원장은 금융위원회 설치 등에 관한 법률 제29조 제3항에 따라 금감원장이 제청하고 금융위가 임명한다.

이번 인사는 지난 3월 김은경 전 부원장의 퇴임 이후 약 두 달 만에 전격 이뤄졌다.
김미영 신임 부원장은 고졸 출신으로 금감원 창립 22년 만에 최초 여성 부원장까지 오른 입지전적인 인물이 됐다.

그는 1985년 서울여상 졸업과 동시에 한국은행에 입사했다. 한은에 근무하면서 동국대 영문학 학위를 땄고 1999년 금감원 설립 당시 합류해 ▲은행준법검사국 팀장 ▲자금세탁방지실장 ▲여신금융검사국장 ▲불법금융대응단 국장 ▲부원장보 등을 역임했다.

김 신임 부원장은 2021년 불법금융대응단장으로 보이스피싱 조직들을 단속하는 업무를 맡으면서 '김미영 잡는 김미영'으로 유명세를 탔다. 보이스피싱 조직이 발송한 문자에 등장하는 '김미영 팀장'과 이름이 같았기 때문이다.


정성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h12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