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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금융센터 "美 연내 2회 금리인하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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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금융센터 "美 연내 2회 금리인하 전망"

1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 국제금융센터에서 열린 2024년 하반기 세계경제·국제금융시장 전망 설명회에서 김용준(왼쪽 네 번째) 국제금융센터 국제금융시장분석실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1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 국제금융센터에서 열린 2024년 하반기 세계경제·국제금융시장 전망 설명회에서 김용준(왼쪽 네 번째) 국제금융센터 국제금융시장분석실장이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국제금융센터는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기준금리를 연내 2회 인하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국제금융센터는 1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2024년 하반기 세계 경제·국제금융시장 전망 및 주요 이슈'를 주제로 행사를 열고 이같이 예상했다.
앞서 연준이 공개한 점도표에서 연준 위원들의 연말 금리 중간값을 5.1%로 한 차례 인하를 내다본 바 있다. 하지만 연준 위원 19명 중 8명이 두 차례 인하, 7명은 1차례 인하, 4명은 금리 동결을 찍어 연준 내에서도 전망이 엇갈리는 상태다.

하지만 국제금융센터는 "연준의 6월 점도표와 금융시장 컨센서스인 '9월 피벗·연내 1회 인하' 전망과 달리 '9월 피벗·연내 2회 인하'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 근거로 △연준의 완화적 태도 △정책금리 고점 지속에 따른 후행성 항목의 디스인플레이션 △노동시장 불균형 개선과 실업률 상승 조짐을 제시했다.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에 대해선 환율 등을 고려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특히 지난 4월 한은 통화정책국장에서 국제금융센터 부원장으로 자리를 옮긴 홍경식 부원장은 한은의 기준금리 인하 신중론에 무게를 실었다. 홍 부원장은 "(한은 기준금리 인하에) 환율이 중요한 변수가 될 것 같다"면서 "원화가 상대적으로 약세인 상황에서 한국이 먼저 금리를 인하한다면 원화 약세가 커질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세계경제는 하반기 중 완만한 성장세를 이어가며 올해 3.1%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연준 등의 금리인하 지연, 보호무역주의 강화는 하방 리스크로 꼽았다.

국제금융센터는 "하반기 세계경제는 선진국의 견고한 노동 시장과 가계·기업 재무개선, 중국 부양 등으로 수요 여건이 호전되고 있으나, 고금리 부담, 초과저축 소진, 중국 부동산 부진 등도 작용해 성장세는 완만할 것"이라며 "미국 지표 혼조세, 유로존 회복세 취약, 중국 부문별 불균형 성장 속 제약적 통화정책 장기화, 유럽 정치 불안, 미·중 보호무역 조치 등으로 연말 성장 둔화에 대한 우려는 재부각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정성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h12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