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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석 달 연속 2%대 물가에 "둔화세 이어질 것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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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석 달 연속 2%대 물가에 "둔화세 이어질 것 "

불확실성은 여전하다고 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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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한국은행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석 달 연속 2%대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은 향후 물가가 완만한 둔화 추세를 이어갈 것이라면서도 불확실성은 여전히 남아 있다고 진단했다.

한은은 2일 오전 김웅 부총재보 주재로 '물가 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최근의 물가 상황과 향후 물가 흐름을 점검했다.
앞서 통계청이 발표한 6월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3.84(2020년=100)로 작년 같은 달보다 2.4% 올랐다. 지난해 7월(2.4%) 이후 11개월 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이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1월 2.8%에서 2월(3.1%)과 3월(3.1%) 3%대로 올라섰다. 하지만 4월(2.9%)부터 점차 둔화되더니 5월(2.7%)과 6월까지 3개월 연속 2%대에 머물고 있다.
근원물가(식료품·에너지 제외) 상승률은 2.2%로 2월(2.5%)과 3월(2.4%), 4월(2.3%), 5월(2.2%)에 이어 2% 초반대에 머물렀다.

이에 대해 김 부총재보는 "근원물가 상승률이 2%대 초반 수준에서 안정된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예상했던 것처럼 하향 추세를 보이며 2%대 중반 수준으로 낮아졌다는 점을 긍정적으로 평가한다"면서 "향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최근 유가상승 등으로 둔화 흐름이 일시 주춤할 수 있겠으나근원물가 등 기조적 물가의 하향안정세, 지난해 8월 유가‧농산물가격 급등에 따른 기저효과 등을 고려할 때 전반적으로 둔화추세를 이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다만 높은 환율 수준이 지속되는 가운데 국제유가 움직임, 기상여건, 공공요금 조정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있는 만큼 물가가 예상대로 목표에 수렴해 가는지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정성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h12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