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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제일은행 "美 보다 먼저 금리인하 어려워…4분기 한 차례 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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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제일은행 "美 보다 먼저 금리인하 어려워…4분기 한 차례 인하"

SC제일은행 본점 전경. 사진=글로벌이코노믹DB이미지 확대보기
SC제일은행 본점 전경. 사진=글로벌이코노믹DB
SC제일은행은 2일 "한국은행이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보다 먼저 선제적으로 금리 인하를 단행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한다"면서 "하반기 한 차례 금리 인하에 나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SC제일은행은 이날 자산관리(WM) 고객을 대상으로 발간한 '2024년 하반기 글로벌 금융시장 전망 및 투자전략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한은의 한 차례 금리인하는 4분기 중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SC제일은행은 "3분기 중에는 한은 내 인하 소수 의견이 개진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실절적으로는 연준의 정책 및 물가를 확인하며 4분기 중 1회 인하할 것으로 보인다"고 짚었다.

시장금리가 이미 금리 인하를 선반영하고 있어 추가적인 하락이 힘들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SC제일은행은 "지난달 26일 기준 국고채 3년물과 10년물 금리가 모두 기준금리(3.50%) 보다 0.2%포인트(p) 이상 낮은 3.2%대에 거래되고 있다"면서 "이는 시장이 한은의 금리 인하가 1회 이상일 가능성을 반영하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반기 중 정책 전환은 유력해 보이나, 그 시점이 4분기로 지연될 가능성이 있다"면서 "정책 기대 속에 금리가 큰 폭으로 상승할 가능성은 낮지만 현 레벨에서는 추가적인 하락에도 제동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2분기부터 시작된 주요국 중앙은행들의 금리인하 기조는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미 연준 역시 임대료 하락 및 고용시장 둔화 등에 따른 물가 압력 완화를 바탕으로 하반기 중 금리인하를 단행할 것으로 예측했다. 또 향후 통화정책의 초점은 물가 억제에서 성장률 지원으로 이동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SC제일은행은 "미국 대선의 경우, 1972년 이후 통계에 따르면 미국 S&P 500지수의 변동성은 단기적 변수로서 선거 전후 몇 주간에 국한되는 흐름을 보였다"면서 "미국 대선이 각종 뉴스의 헤드라인을 장식하겠지만 투자자들은 거시경제 및 시장의 펀더멘털 요인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위험자산에 무게를 둔 기존 투자 방향성이 여전히 유효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현금 및 채권 대비 주식에 대한 비중확대를 유지하고 주식 내에서는 미국, 인도와 같이 성장성을 지닌 시장을 중심으로 새로운 미래에 대비함과 동시에 채권, 금, 대안투자 전략 등 다양한 자산을 함께 활용할 것을 제안했다.


정성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h12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