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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연이은 횡령사고에 "무신불립" 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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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연이은 횡령사고에 "무신불립" 쓴소리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 사진=뉴시스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금융회사 내부통제를 강화하기 위한 '책무구조도' 도입을 하루 앞두고 그룹 전 임직원들에게 철저한 윤리의식을 통한 신뢰회복을 강조하고 나섰다.

임 회장은 2일 임직원에게 보내는 내부 메일에서 "상반기에 뼈아픈 금융사고가 발생했다"며 "2022년 금융사고 이후 우리금융의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모든 임직원이 노력해왔지만 여전히 부족했다는 자성을 하게 된다"고 털어놨다.
우리금융은 지난 2022년 700억원대 횡령 사고에 이어 지난달 100억원대 횡령 사고가 발생해 금융권에 충격을 안겼다.

이에 임 회장은 "무신불립(無信不立)이라는 말이 있는데 금융업의 본질을 얘기해주고 있다"면서 "신뢰 없이는 결코 어떤 금융회사도 존립할 수 없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신뢰를 쌓아가는 기업문화는 혼자 단기간에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우리 모두가 정성을 모아 쌓아올려 만들어진다고 생각한다"며 "고객이 우리에게 준 믿음과 신뢰가 흔들리는 일이 다시는 발생하지 않도록 다 같이 정성을 모아 달라"고 주문했다.

한편, 금융회사 경영진의 내부통제 책임 범위를 적시한 책무구조도가 오는 3일 시범 도입된다. 책무구조도는 금융사 임원이 담당하는 직책별로 책무를 배분한 내역을 기재한 문서로 거액의 횡령 등 금융사고가 잇따르자 금융회사지배구조법 개정을 통해 도입이 확정됐다.


정성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h12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