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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 "기후위기, 투자기회 확대는 기회요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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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 "기후위기, 투자기회 확대는 기회요인"

금융연구원 주최 '미래금융세미나'… "지속가능한 성장동력 확보 선제적 대응 필요"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8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한국금융연구원이 주최하고 금융위원회가 후원하는 미래금융세미나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금융위원회이미지 확대보기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8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한국금융연구원이 주최하고 금융위원회가 후원하는 미래금융세미나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금융위원회


김소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기업이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장기간 대규모 자금이 필요하고, 금융산업도 위기에 노출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다만 기후 관련 금융시장이 앞으로 더욱 크게 성장하고 새로운 투자기회가 확대되는 점 등은 기회요인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고 전망했다.
김 부위원장은 8일 한국금융연구원이 주최하고 금융위가 후원하는 미래금융세미나에 참석해 이같이 말했다.

이날 김 부위원장은 인구구조 변화, 기후변화, 기술 혁신이라는 메가트렌드에 대응해 정부와 금융권이 "우리 경제가 지속가능한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도록 선제적인 대응 방안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부위원장은 "그동안 금융당국은 급변하는 금융환경에 기민하게 대응해야 하는 여건으로 인해 주로 긴급한 이슈에 집중했다"면서 "금융정책이 구조·거시적 변화에 크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중장기적인 시각과 정책 대응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다가오는 미래에 대응해 변화가 가져올 위험을 최소화하고, 중장기적 성장 기회를 모색하기 위해 체계적인 분석에 기반한 미래금융 프레임워크도 소개했다.

이에 따라 미래대응금융 태스크포스(TF)는 인구·기후·기술 각 주제가 금융에 미치는 영향을 위기와 기회로 나눠 분석하고 정책 대응 방향을 완화·적응·혁신이라는 세 가지 관점으로 나눠 미래 금융정책 과제를 발굴하고 검토할 예정이다. 이 TF는 지난 4월 금융권 협회·유관기관·학계 등이 모여 기후위기와 인구감소 등 구조적 변화에 대응하고자 만들어졌다.

기술 혁신과 관련해선 "AI를 필두로 하는 핀테크 고도화, 금융·비금융 융합 가속화 등은 이미 우리의 현실에 광범위한 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금융이 반드시 살려야 할 기회 요인"이라고 말했다.

금융위는 하반기 중에도 인구·기후·기술 분야별 논의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또 연말까지 이를 종합해 공개 세미나 개최 등을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정성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h12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