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19일 발표한 '2024년 6월 중 거주자 외화예금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 잔액은 905억7000만 달러로 전월 대비 16억1000만 달러 증가했다.
거주자외화예금은 지난 1월(-57억8000만 달러)부터 2월(-19억7000만 달러), 3월(-11억2000만 달러), 4월(-36억6000만 달러), 5월(-23억9000만 달러)까지 5개월째 감소세를 나타내다가 6개월 만에 반등했다.
달러화예금은 수입 결제대금의 일시예치, 해외증권투자 목적 투자자예탁금 증가 등으로 증가했다는 게 한은의 설명이다.
유로화 예금(45억7000만 달러)과 엔화 예금(101억3000만 달러)은 각각 1억 달러, 6000만 달러 증가했다. 유로화 예금은 일부 기업의 수출대금 입금으로, 엔화예금은 엔화 약세의 강세전환 기대가 영향을 미쳤다. 엔화 예금은 역대급 엔저로 5월사상 처음으로 100억 달러를 돌파한 이후 증가세가 이어졌다.
월 평균 원·엔 환율은 5월 100엔당 875.48에서 6월 873.52원까지 낮아졌다.
주체별로는 기업예금 잔액이 한 달 전 보다 15억3000만 달러 늘은 754억8000만 달러였고, 개인예금은 같은 기간 8000만 달러 증가한 150억9000만 달러였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 잔액은 전월 대비 10억4000만 달러 증가한 799억 달러, 외은지점은 5억7000만 달러 늘은 106억7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정성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h12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