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2일 국회 인사청문회 절차를 앞둔 김병환 금융위원장 후보자가 지난 5년간 대한적십자사 회비를 단 한푼도 내지 않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1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인 이인영 의원(더불어민주당 ·서울 구로구갑)은 대한적십자사로부터 자료를 제출받은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김 후보의 지난 10년의 기록을 요청했다. 하지만 대한적십자사는 관련 기록을 5년간 보관하게 돼 있어 그 이전 자료는 제출받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 의원은 "대한적십자사 회비는 자발적인 국민 성금으로, 의무적으로 납부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하지만 대통령이 명예회장이고 국무총리가 명예부회장으로 되어 있음을 본다면 대한적십자사는 정부 기관의 일부라고 봐도 무방하다"고 짚었다.
이어 "기획재정부 차관까지 역임한 고위 공직자가 회비를 내지 않은 것은 공직자 자질에 의심이 간다"고 비판했다.
정성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h12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