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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협, 부실채권 본격 정리…전문 자회사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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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협, 부실채권 본격 정리…전문 자회사 설립

'KCU NPL 대부' 창립기념식에서 (좌측부터) 조용록 KCU NPL 대표이사와 김윤식 신협중앙회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신협중앙회이미지 확대보기
'KCU NPL 대부' 창립기념식에서 (좌측부터) 조용록 KCU NPL 대표이사와 김윤식 신협중앙회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신협중앙회
연체율이 4%대로 급등해 골머리를 앓아온 신협이 전국 866개 조합의 부실채권을 정리하기 위한 전문 자회사를 설립했다. 통상 금융회사들은 계열 NPL 전문 자회사를 보유해 매각 협상에서 효율성을 극대화하는데 신협도 부실채권 정리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신협중앙회는 부실채권(NPL) 전문 자회사인 'KCU NPL 대부'의 창립기념식을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전날 열린 기념식에는 김윤식 신협중앙회장을 비롯해 노조위원장, 중앙회와 자회사 임직원, 조합 대표 등 200여명이 참석해 제1호 자회사의 설립을 축하했다.

KCU NPL 대부는 지난 5월 9일 세워진 NPL 투자전문 자회사다. 조용록 신협중앙회 금융지원본부장이 대표이사로 낙점됐다.
앞서 올해 초 신협중앙회는 대출 연체율이 4%대로 치솟자 부실채권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전문 자회사 설립을 추진해 왔다.

통상적으로 금융회사들은 계열 NPL 전문 자회사를 갖고 있는데 매각 협상 과정에서 소통이 편리한 부분이 있어 매각 효율성이 극대화된다는 이점이 있어서다.

특히 상호금융권에서는 새마을금고가 NPL 처리를 전문적으로 하는 손자회사인 'MCI대부'를 지난 2013년 설립한 바 있다. 신협도 NPL 자회사를 보유하게 되면서 자회사를 통한 부실채권 정리에 속도가 날 전망이다.

조용록 KCU NPL 대부 초대 대표이사는 "앞으로 개별 조합이 각각 보유 중인 NPL을 KCU NPL 대부가 대량 매입해 집중적으로 관리함으로써 신협 부실채권을 신속히 해소하고 효율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윤식 신협중앙회장은 "KCU NPL 대부의 적극적인 활동으로 연내 상당 규모의 부실채권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 신협중앙회는 KCU NPL 대부가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자회사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 신협의 대내외 신뢰도 향상을 위해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성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h12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