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5조 조성' 은행·보험업권 PF 신디케이트론, 을지로 오피스 첫 대출

글로벌이코노믹

금융

공유
0

'5조 조성' 은행·보험업권 PF 신디케이트론, 을지로 오피스 첫 대출

2일 은행연합회·생명보험협회·손해보험협회 등에 따르면 지난 6월 출범한 은행·보험업권 PF 신디케이트론 대주단은 서울 을지로 오피스 증·개축 사업장에 대한 대출 심사를 마쳤다. 실제 대출은 이달 중순경 이뤄질 예정이다. 사진은 한 공사현장.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2일 은행연합회·생명보험협회·손해보험협회 등에 따르면 지난 6월 출범한 은행·보험업권 PF 신디케이트론 대주단은 서울 을지로 오피스 증·개축 사업장에 대한 대출 심사를 마쳤다. 실제 대출은 이달 중순경 이뤄질 예정이다. 사진은 한 공사현장. 사진=연합뉴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에 최대 5조원을 투입하는 은행·보험업권 신디케이트론(공동대출)의 1호 대출이 성사됐다. 신디케이트론 대주단은 서울 을지로 오피스 증·개축 사업장 대출 심사를 마치고 이달 중순경 대출을 진행한다.
2일 은행연합회·생명보험협회·손해보험협회 등에 따르면 지난 6월 출범한 은행·보험업권 PF 신디케이트론 대주단은 서울 을지로 오피스 증·개축 사업장에 대한 대출 심사를 마쳤다. 실제 대출은 이달 중순경 이뤄질 예정이다.

앞서 지난 6월 정부가 PF시장의 질서있는 정상화를 위해 은행·보험업권에서 최대 5조원의 뉴 머니를 공급하는 신디케이트론을 조성하는 방안을 발표하면서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개 은행과 한화생명·삼성생명·메리츠화재·삼성화재·DB손해보험 등 5개 보험사는 은행·보험업권 PF 신디케이트론 대주단을 꾸렸다.
이번 1호 신디케이트론은 '경락 자금' 대출로, 기존 대출 금융사가 담보권 실행을 통해 경·공매한 사업장을 낙찰받아 새로 PF 사업을 추진하는 경우 신규 사업자를 대상으로 이뤄지는 대출이다.

협약에 따르면 참여 금융사들은 우선 1조원 규모의 신디케이트론을 조성하고, 향후 시장 상황에 따라 규모를 최대 5조원까지 늘릴 수 있다.

신디케이트론 대주단은 출범 이후 지금까지 여러 수요자와 대출을 상담을 진행했다. 현재 을지로 오피스 사업장 말고도 예비 차주(대출자)와 사전 협의가 끝나 여신 심사 등 대출 절차가 진행 중인 사업장들이 더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참여 금융회사들은 우선 1조원 규모로 공동 신디케이트론을 조성해 민간수요를 보강하고 향후 대출현황과 시장상황을 고려해, 필요시 최대 5조원까지 규모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공동대출이기 때문에 여러 금융회사가 위험을 나눠 가지는 구조로 자금은 은행권이 80%를 보험업권이 20%를 부담한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이번 신디케이트론은 대표적인 부실 PF사업장 정리방안인 공매를 통한 사업장 정상화에 대출이 이뤄졌다는 데 의의가 있다"면서 "오랜 기간 해결되지 못했던 도심권 오피스 재개발 사업장 정상화에 자금이 공급됐다는 점도 고무적"이라고 말했다.


정성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h12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