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우리금융지주와 계열사 전반의 내부통제를 점검하기로 했다.
3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은 전날 우리금융과 우리은행의 재무건전성, 운영리스크 등 리스크관리 전반을 살펴보기 위한 다음달 정기검사를 통보했다.
정기검사는 사실상 '종합검사'로 불리는 검사기법으로, 금감원은 금융회사 경영관리 전반을 샅샅이 들여다본다.
이번 정기검사는 2021년 11월 이후 약 3년 만으로 본래 내년 검사 일정이 잡혀있었지만 최근 손태승 전 회장의 친인척 부당대출 의혹을 일정이 앞당겨졌다.
현재 금감원은 손 전 회장 친인척의 부당대출과 관련해 우리금융을 비롯한 계열사에 대한 수시검사를 진행 중이다. 350억원 규모의 부당대출이 발생한 우리은행을 비롯해 관련 친인척 대출이 발견된 우리금융저축은행, 우리캐피탈, 우리카드도 현장검사를 추진 중이다.
특히 이번 정기검사는 우리금융의 내부통제 점검에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또한 우리금융이 집중하고 있는 각종 인수합병(M&A)에 대한 적정성도 따져볼 것으로 예상된다.
정성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h12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