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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개혁 후속조치] 김병환 "안정적 장기투자형 연금상품 나와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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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금개혁 후속조치] 김병환 "안정적 장기투자형 연금상품 나와야"

김병환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5일 서울 영등포구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자산운용업계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김병환 금융위원회 위원장이 5일 서울 영등포구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자산운용업계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정부 연금개혁 추진 관련 "국민 노후 대비 및 생애주기별 자산 관리를 위한 자산운용업계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은 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금융투자협회에서 열린 자산운용업권 간담회에서 "운용업계가 안정적 장기투자형 연금상품 개발에 힘써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날 간담회에는 자산운용사 10곳의 최고경영자(CEO) 등이 참석했다. 지난 7월 취임한 김 위원장이 운용사 CEO들과 만나는 건 이번이 처음으로, 은행·여신·보험·증권에 이어 다섯 번째 릴레이 간담회다.

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은 "지난 몇 년 사이 국내 자산운용 시장은 급격히 성장했지만, 선진국과 비교하면 간접투자 비중이 크게 낮다"며 "이는 국내 자산운용업이 투자자 기대에 충분히 부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TDF(투자자의 은퇴 시점을 고려해 생애주기별로 위험자산과 안전자산 비율을 자동으로 조절하는 펀드) 위주의 펀드 투자가 이뤄지는 해외 사적연금 시장을 볼 때 국내 사적연금 시장 발전도 운용사 역량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운용업계가 다양한 상품을 내놓을 수 있도록 금융당국 차원에서 지원도 약속했다.

그는 "정부도 연금개혁 추진 계획을 발표한 만큼, 국민연금뿐 아니라 퇴직·개인연금도 함께 혁신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금융위도 로보어드바이저를 활용한 일임형 퇴직연금 샌드박스, 퇴직연금 갈아타기 시스템 구축 등을 차질 없이 추진하고, 사적연금 시장에서 다양한 상품이 출현할 수 있도록 지원안을 관계부처와 지속 협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운용업계 관계자들도 국민 자산형성 및 자본시장 선진화에 힘쓰겠다고 화답했다. 특히 '밸류업 기업' 및 '밸류업 지수'에 투자하는 펀드를 조속히 출시하는 등 밸류업 정책에 적극 동참하겠다고 했다.


정성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h12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