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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지는 은행 ATM…5년 새 9000대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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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지는 은행 ATM…5년 새 9000대 감소

서울 시내 나란히 설치된 시중은행 현금자동입출금기(ATM) 모습.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서울 시내 나란히 설치된 시중은행 현금자동입출금기(ATM) 모습. 사진=연합뉴스
현금 사용 감소로 은행권 현금자동입출금기(ATM)가 급감하면서 고령층 등 금융소외계층의 불편이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6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유영하 국민의힘 의원실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올해 7월 말 기준 국내 15개 은행이 운영 중인 ATM은 2만7076대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말(2만7769대) 보다 684대(2.5%) 감소한 수치다. 2019년 말(3만6146대) 대비로는 9070대(25.09%) 줄었다.
국내 은행권의 ATM은 2019년 말 3만6146대, 2020년 말 3만3708대, 2021년 말 3만1514대, 2022년 말 2만9321대 등으로 지속적인 감소세다.

은행권이 ATM을 대대적으로 폐쇄하는 이유는 현금 사용이 줄면서 찾는 금융소비자는 줄었는데 ATM을 유지하는데 따른 공간 임대료나 냉난방비 등 유지 비용이 만만치 않기 때문이다.
문제는 은행 영업점도 이같은 이유로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는데 ATM 마저 사라지면 고령층 등 금융취약계층의 접근성과 편의성이 날로 악화될 수 있다는 데 있다. 2018년부터 올해 6월까지 폐쇄된 은행 지점 수는 1003개였다.

은행권 관계자는 "영업점과 마찬가지로 금융서비스가 디지털화되고 현금 사용이 급감하면서 ATM을 찾는 고객들으 크게 줄었다"면서 "하루에 10명도 채 안찾는 곳도 있는데 임대료, 냉방비 등을 고려했을 때 계속 유지하기는 부담스러운 면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정성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h12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