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9월 금융안정 상황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기준 지방은행 연체율은 0.67%로 4대 시중은행(0.29%)보다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가계대출 건전성도 신용대출을 중심으로 흔든리는 모습이다. 신용대출 연체율은 1.63%로 주택담보대출 연체율 0.24%에 비해 크게 높았다. 4대 시중은행 신용대출 연체율 0.26%에 비해서도 1.37%포인트(p) 높다.
지방은행의 BIS자본비율은 15.9%로 큰 변화가 없으나, 부실자산에 대한 대응능력을 나타내는 대손충당금 적립비율(대손충당금/고정이하여신)은 157.3%로 2022년 6월 말(198.3%)에 비해 낮아졌다.
특히 일부 지방은행의 경우 고정이하여신 규모가 커지면서 장기간 감독기준 100%에 근접하는 모습을 보이는 등 손실흡수능력을 개선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은은 "다만 업권별 전체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은 저축은행(7.70%) 농협·수협 ·신협 및 산림조합(3.96%) 등보다 낮은 편"이라며 "지방은행의 연체채권 대비 매·상각률이 올해 상반기 중 65.9%로 자산건전성 개선을 위한 노력이 이뤄지고 있는 점은 긍정적으로 평가된다"고 밝혔다.
정성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h12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