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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약세에 늘어난 외환보유액…3개월 연속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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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러 약세에 늘어난 외환보유액…3개월 연속 증가

9월 외환보유액 40.5억달러↑
8월 말 기준 외환보유액 규모 세계 9위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2024년 9월 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외환보유액은 4199억7000만 달러로 전월 말(4159억2000만 달러)보다 40억5000만 달러 늘었다.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위안화, 엔화와 달러를 정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2024년 9월 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외환보유액은 4199억7000만 달러로 전월 말(4159억2000만 달러)보다 40억5000만 달러 늘었다.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위안화, 엔화와 달러를 정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지난달 외환보유액이 40억 달러 가량 증가해 3개월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미국의 금리 인하에 따른 달러 약세로 기타통화 외화자산의 달러 환산액이 늘어난 영향이다.

한국은행이 6일 발표한 '2024년 9월 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외환보유액은 4199억7000만 달러로 전월 말(4159억2000만 달러)보다 40억5000만 달러 늘었다. 3개월 연속 증가다.
외환보유액은 올해 들어 미국 달러화 강세로 1·2월 줄었다가 3월 반등에서 성공했지만 다시 4월과 5월, 6월까지 3개월 연속 감소세를 보인바 있다. 이후 7월 반등에 성공해 3개월째 증가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외환보유액이 증가세가 이어진 데는 금융기관의 외화예수금 증가했고, 미 달러화 약세에 따른 기타통화 외화자산의 미달러 환산액 증가했기 때문이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 인덱스(달러화 지수)는 8월 말 101.34에서 지난달 말 100.38로 0.9% 하락했다.

외환보유액은 유가증권 3733억 달러(88.9%), 예치금 222억8000만 달러(5.3%), 특별인출권(SDR) 153억3000만 달러(3.7%), 금 47억9000만 달러(1.1%), 국제통화기금(IMF)에 대한 교환성 통화 인출 권리인 'IMF포지션' 42억7000만 달러(1.0%) 등으로 구성됐다

이 중 유가증권이 한 달 전보다 38억6000만 달러 증가했다. 예치금과 SDR도 같은 기간 각각 2억4000만 달러, 8000만 달러 늘었다. 반면 IMF포지션은 1억2000만 달러 감소했고 금은 시세를 반영하지 않고 매입 당시 가격으로 표시하기 때문에 전월과 같았다.

한편, 올해 8월 말 기준 한국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4159억 달러로 중국(3조2882억 달러), 일본(1조2357억 달러), 스위스(9154억 달러), 인도(6822억 달러), 러시아(6137억 달러), 대만(5791억 달러), 사우디아라비아(4695억 달러), 홍콩(4235억 달러)에 이어 세계 9위 수준이다.


정성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h12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