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에서 열린 국회 정무위원회 금융위 국정감사에서 '금융위원장도 가계부채 관련해 시장 혼선에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한 책임이 있다'는 강준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적에 이같이 답했다.
이 원장의 발언 이후 은행권은 자율적으로 가계대출 규제를 강화했고, 대출문이 갑자기 좁아지면서 불만이 터져나왔다. 이에 김병환 위원장은 "정부가 획일적인 기준을 정할 경우 오히려 국민 불편이 더 커질 수 있다"며 "개별 금융회사가 리스크 수준, 차주의 특성 등을 스스로 평가해서 투기적 수요를 제한하는 등 상황에 맞게 관리해 나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상황을 정리했다.
김 위원장은 "가계부채는 취임 당시부터 엄정하게 관리하겠다는 입장을 여러 번 밝혔다"면서"이 원장은 그때그때 상황에서 강조하는 점이 있고, 그게 언론에 부각되다 보니까 혼선이 있었던 점이 있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제가 그 역할(컨트롤타워)을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취임하고 나서 이 원장과 굉장히 긴밀하게 소통하고 있고 대부분 내용을 다 이야기한다"고 강조했다.
정성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h12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