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금통위는 11일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연 3.50%에서 연 3.25%로 0.25%포인트(p) 인하한다고 밝혔다.
한은이 금리 인하를 결정한 데는 수도권 집값과 가계부채 불안에도 경기 둔화와 물가 안정세를 우선 고려한 것으로 보인다. 또 미국이 빅컷(기준금리 0.50%p 인하)에 나서면서 한·미 간 금리차가 축소된 점도 한은의 부담을 덜어줬다.
물가 상승률도 1%대에 진입했다. 9월 소비자물가는 1년 전보다 1.6% 오르며, 3년 7개월 만에 가장 낮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번 결정은 시장의 예상과도 부합했다. 금융투자협회가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2일까지 채권업계 종사자 955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 64%가 기준금리 인하를 예상한 바 있다.
정성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h12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