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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환율 동반하락…9월 수출입물가 2개월 연속 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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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가·환율 동반하락…9월 수출입물가 2개월 연속 내려

한은, '2024년 9월 수출입물가지수'

13일 서울의 한 주유소에서 휘발유와 경유가 판매되고 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13일 서울의 한 주유소에서 휘발유와 경유가 판매되고 있다. 사진=뉴시스
지난달 원·달러 환율과 국제 유가가 동반 하락하면서 수출입물가도 2개월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1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4년 9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는 135.19(2020=100)으로 전월(138.23)대비 2.2% 하락했다. 2개월째 하락세다. 전년동월 대비는 3.3% 내려 6개월 만에 하락 전환했다.
수입물가는 국제유가와 원·달러 환율이 내리면서 원유와 광산품을 중심 하락세가 나타났다. 두바이유는 지난 8월 배럴당 77.6달러에서 9월에는 73.52%로 5.2% 떨어졌다. 같은 기간 원·달러 평균 환율은 1354.15원에서 1334.82원으로 1.4% 내렸다.

원재료는 광산품을 중심으로 3.4% 하락했다.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 석탄및석유제품 등이 내리며 한 달 전보다 2.1% 떨어졌다. 자본재 및 소비재는 전월대비 각각 0.8%와 0.7% 하락했다. 계약통화기준 수입물가는 전월대비 1.0% 떨어졌다.
지난달 수출물가지수는 127.09(2020=10)로 전월(130.08)대비 2.3% 내렸다. 이 역시 2개월 연속 하락세다. 다만 1년 전보다는 1.2% 올랐다.

농림수산품이 전월대비 0.2% 상승했지만, 공산품이 2.3% 떨어지면서 전체적인 물가 하락세를 이끌었다.

9월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수입가격(-0.4%)은 하락하고 수출가격(1.0%)은 상승해 1.4% 올랐다. 순상품교역조건지수는 1단위 수출대금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지수화한 수치다.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수출물량지수(3.9%)와 순상품교역조건지수(1.4%)가 모두 상승하면서 5.3% 올랐다. 소득교역조건지수는 수출총액으로 수입할 수 있는 상품의 양을 지수화한 것이다.


정성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h12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