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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하' 앞둔 8월 예·적금 7조 뭉칫돈…통화량 15개월 연속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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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하' 앞둔 8월 예·적금 7조 뭉칫돈…통화량 15개월 연속 증가

한은 '통화 및 유동성'… 8월 평균 광의 통화량 4062조6000억

최근 서울 중구 하나은행에서 직원이 5만원권을 정리하고 있다. 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최근 서울 중구 하나은행에서 직원이 5만원권을 정리하고 있다. 연합뉴스
한국은행의 10월 기준금리 인하 전망이 우세했던 지난 8월 정기 예·적금에 자금이 몰리면서 통화량이 7조6000억원 늘었다.

한국은행이 16일 발표한 '통화 및 유동성' 자료에 따르면 지난 8월 평균 광의 통화량(M2 기준·평잔)은 4062조6000억원으로 전월보다 7조6000억원(0.2%) 늘었다. 지난해 6월 이후 15개월 연속 증가세다.
넓은 의미의 통화량 지표 M2에는 현금, 요구불예금, 수시입출금식 예금 등을 협의통화(M1)을 비롯해 머니마켓펀드(MMF), 2년 미만 정기 예·적금, 수익증권, 양도성예금증서(CD), 환매조건부채권(RP), 2년 미만 금융채, 2년 미만 금전신탁 등 곧바로 현금화할 수 있는 단기 금융상품이 포함된다.

이 중 정기 예·적금, 기타 통화성 상품이 한 달 새 각 11조5000억원, 3조8000억원 불었다. 반면 머니마켓펀드(MMF), 금융채는 각 4조6000억원, 2조5000억원이 줄었다.
한은 관계자는 "예대율 관리를 위한 은행들의 자금 유치 노력과 금리 고점 인식에 따른 예치 수요가 맞물리면서 정기 예·적금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경제주체별로는 기타 금융기관(+6조3000억원), 가계 및 비영리단체(+5조1000억원) 등에서 늘었지만, 기타 부문(-2조원)과 기업(-5000억원)은 줄었다.

한편, 현금·요구불예금·수시입출식 예금만 포함하는 좁은 의미의 통화량 M1은 수시입출식 저축성 예금 등을 중심으로 전월보다 0.1% 증가한 1217조8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정성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h12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