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무위원회의 금감원 국정감사에서 "금감원장 발언으로 금리가 왔다 갔다 해서는 절대 안 된다"는 더불어민주당 유동수 의원 지적에 이같이 답했다.
이어 "은행들은 원래 가계대출을 연도별 포트폴리오 관리 범위 내에서 관리해야 한다"며 "그러나 은행들은 올해 중반부터 부동산 급등으로 주택담보대출 수요가 증가하자 자산 확대의 유혹에 못 이겨 원래 계획보다 아주 빨리, 더 많이, 더 높은 금리로 대출을 늘렸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이 원장은 한국은행 기준금리 인하로 차주들의 이자경감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전망했다.
이 원장은 '가계대출 규제로 국민들의 금융비용 부담이 가중될 수 있다'는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지적에 "한국은행의 금리 인하가 많은 도움이 될 걸로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최근 분석을 한 결과 25bp의 금리 인하가 아주 짧게는 한두 달 이후부터 다수의 차주들에게 실질적으로 수천억원에서 수조원 이상 되는 이자경감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한국은행이 가계부채 문제 등으로 인해 조금 더 완화적 통화정책을 쓰지 못하는 상황이 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앞으로 언제가 될지 모르겠지만 추가적인 금리 인하가 있게 되면 훨씬 더 큰 거시경제적 소비진작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성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h12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