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금융기관 대출행태서베이 결과'에 따르면 은행과 2금융권 등 국내 금융기관 여신업무 총괄 담당 책임자들은 올해 4분기 국내은행의 대출 태도가 중소기업은 다소 완화되는 반면, 가계는 주택담보대출(주담대)을 중심으로 강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대출태도지수는 지난해 2분기(6)까지 플러스를 보였지만 3분기(-2) 마이너스로 전환한 뒤, 올해 4분기까지 6분기 연속 마이너스를 기록하고 있다.
반면 가계일반 대출태도는 3분기 -25에서 4분기 -17로 다소 완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한은 관계자는 "스트레스 DSR 2단계 시행 등 전방위적 가계부채 관리 방침에 따라 주담대를 중심으로 가계대출 태도 강화 기조가 이어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가계대출 수요는 중소기업 및 가계를 중심으로 증가할 전망할 것으로 전망됐다. 가계일반 대출 수요는 3분기 17에서 4분기 19로 소폭 높아졌다. 다만, 가계주택 대출 수요는 3분기 28에서 4분기 8로 크게 낮아졌다.
국내은행의 기업 대출태도는 중소기업에서는 다소 완화되겠지만 대기업에 대해서는 강화될 것으로 전망됐다.
대기업에 대한 대출태도지소는 3분기 0에서 4분기 -3으로 소폭 내렸다. 반면, 중소기업은 3으로 전분기(3)와 동일했다.
대기업 대출 수요는 3분기 6에서 4분기 0으로 낮아졌다. 중소기업 대출수요는 3분기 6에서 4분기 14로 크게 늘었다.
한은 관계자는 "중소기업은 운전자금 및 유동성 확보 등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정성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h12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