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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통제 부실에… 우리은행·iM뱅크 한국ESG기준원 등급 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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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부통제 부실에… 우리은행·iM뱅크 한국ESG기준원 등급 하향

서울 시내에 나란히 설치된 시중은행들의 현금인출기(ATM) 모습.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서울 시내에 나란히 설치된 시중은행들의 현금인출기(ATM) 모습. 사진=연합뉴스
한국ESG기준원(KCGS)이 실시한 2024년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에서 내부통제 부실로 우리은행과 iM뱅크(옛 대구은행)의 ESG 등급이 하향 조정됐다.

한국ESG기준원은 25일 2024년 정기 ESG 등급 조정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ESG 등급 조정에서 우리은행과 iM뱅크는 '지배구조'(G) 등급이 종전 'A'에서 'B+'로 각각 하향 조정됐다.

한국ESG기준원은 하향 조정 배경으로 우리은행은 손태승 전 우리금융그룹 회장 친인척 부당 대출 의혹과 관련 내부통제 미흡을 이유로 들었다. iM뱅크는 계좌 불법개설 관련 금융당국의 제재가 발생했다는 점을 문제 삼았다.
iM뱅크는 대구은행 시절이었던 2021년 8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고객 동의 없이 무단으로 증권계좌를 개설한 것이 금융당국에 적발됐다. 이에 금융당국으로부터 3개월 업무 일부 정지와 과태료 20억원 처분을 받았다.

한국ESG기준원은 iM뱅크의 제재를 이유로 모회사인 DGB금융지주의 '사회'(S) 등급도 'A+'에서 'A'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통합등급은 지난해와 같은 'A' 등급을 부여했다.

이번에 세부 등급 또는 통합 등급이 하락한 곳은 현대제철, 현대건설, 대우건설, 한화오션, 영풍, 세아베스틸지주, 금호타이어, SPC삼립, 카카오, 카카오페이, 계양전기, 두산에너빌리티, 동성제약, 아시아나항공, 영풍제지, 에어부산, 아시아나IDT, 백광산업, CJ프레시웨이, 한국토지신탁 등 23개사다.


정성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h12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