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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년층 '빚투' 급증…50대 이상 신용거래융자 2년 새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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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장년층 '빚투' 급증…50대 이상 신용거래융자 2년 새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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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세 미만 청년층이 주식에 '빚투'(빚내서 투자)한 금액은 2년 전 보다 감소한 반면, 50세 이상 중장년층은 18% 가까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조국혁신당 차규근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 올해 8월 말 기준 증권사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17조8829억으로 집계됐다. 이는 2022년 말과 비교했을 때 8.3%(1조3787억원) 늘어난 수치다.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투자자가 주식을 사기 위해 증권사로부터 빌린 융자 중 상환되지 않은 상태로 남아 있는 금액을 뜻한다.

특히 만 50세 이상 중장년층에서 증권사의 돈을 빌려 주식을 무리하게 사는 현상이 두드러졌다.
만 50세 이상의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10조8660억원으로, 2022년 말(9조2256억원) 대비 약 17.7%(1조6403억원) 증가했다. 반면 만 20∼39세 투자자의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2022년 말 2조3772억원에서 올해 8월 말 2조1614억원으로 약 9% 줄었다.

투자자가 증권을 담보로 증권사나 금융기관으로부터 대출한 금액 중 아직 갚지 못한 예탁증권담보융자 잔고도 유사한 흐름을 보였다.

만 50세 이상 투자자의 경우 8월 말 기준 12조7677억원으로 2년 전보다 약 17.5% 늘었지만, 만 20∼39세 투자자는 1조724억원으로 약 23.8% 감소했다.


정성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h12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