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은 5일 김웅 부총재보 주재로 '물가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최근의 물가 상황과 향후 물가 흐름을 점검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1월 2.8%에서 2월(3.1%)과 3월(3.1%) 3%대로 올라섰다. 하지만 4월(2.9%)부터 점차 둔화되더니 5월(2.7%)과 6월(2.4%), 7월(2.6%), 8월(2.0%)까지 5개월 연속 2%대에 머물다 9월 1%대에 진입한 바 있다.
김 부총재보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1%대 초중반, 근원물가 상승률은 1%대 후반으로 둔화됐는데, 물가안정의 기반이 견고해지는 과정으로 평가한다"면서 "지난달 물가상승률이 낮아진 것은 석유류·농산물의 가격 둔화와 지난해 기저효과에 상당 부분 기인하며, 이 외에 낮은 수요압력에 따른 근원물가 둔화도 일부 작용하였는데, 앞으로는 지난해말 유가하락에 따른 기저효과, 유류세 인하율 축소 조치 등으로 물가상승률이 다소 높아질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향후 물가 경로는 근원물가가 2% 부근에서 안정된 흐름을 이어가는 가운데 소비자물가도 연말로 갈수록 2%에 근접해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정성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h12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