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저한 비용 관리 및 대손충당금 전입액 감소에도 불구하고 홍콩 H지수 ELS 상품의 배상 추정액(1027억원)을 일회성 영업외비용으로 인식하면서 순이익이 줄었다는 게 SC제일은행 측의 설명이다.
이자이익의 경우 순이자마진(NIM)의 개선에도 불구하고 자산 규모의 감소로 전년동기 대비 5.1% 감소했다. 비이자이익의 경우 소매금융그룹 자산관리(WM) 부문의 판매수수료 등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외환파생손익 등의 감소로 인해 전년동기대비 13.8% 줄었다.
대손충당금전입액의 경우 전년동기와 유사한 수준의 895억원을 기록했으며, 기타충당금전입액은 전년동기에 적립된 파생평가충당금 전입액이 기저효과로 나타남에 따라 602억원 감소했다.
총자산순이익률(ROA)은 0.41%로 전년동기 대비 0.01%포인트(p) 하락했으며, 자기자본순이익률(ROE)은 1.20%p 하락한 6.62%이다.
금리 상승과 경기 침체 등의 여파로 기업 및 가계 고정이하여신이 늘어남에 따라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43%로 1년 새 0.05%p 상승했으며, 대손충당금적립률 역시 전년동기 대비 9.97%p 상승한 225.51%를 기록했다.
올해 9월 말 기준 자산 규모는 지난해 말(85조7008억원)보다 5조8142억원(6.8%) 증가한 91조5150억원을 기록했다.
9월 말 기준 국제결제은행(BIS) 총자본비율(CAR)은 22.99%로 2023년 초 바젤3 최종안 도입 이후 7개 분기 연속 20%를 상회했다. 보통주자본비율(CET1)은 18.87%로 집계됐다.
정성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h12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