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9월 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은 0.45%로 집계됐다. 이는 8월 말 0.53%에 비해 0.08%P 하락한 것이다.
9월 연체 채권 정리규모는 4조3000억 원으로 8월(1조4000억 원)대비 2조9000억 원 늘었다. 신규 연체 발생액은 2조5000억원으로 전월(3조 원)보다 5000억 원 줄었다.
대출 부문별로는 기업대출이 0.52%로 전년 동월 대비 0.10%P 상승했다. 기업대출 가운데 대기업 대출 연체율은 0.04%, 중소기업 연체율은 0.65%로 집계됐다. 대기업 대출 연체율은 1년 전 보다 0.10%P 내린 반면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은 0.16%P 올랐다.
중소기업대출에서 중소법인 연체율은 0.68%를 기록해 지난해 같은 달(0.52%) 대비 0.16%P 상승했다. 개인사업자 대출 연체율도 같은 기간 0.46%에서 0.61%로 0.15%P 올랐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36%로 전년 동월 대비 0.01%p 상승했다. 가계대출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주택담보대출의 연체율은 같은 기간 0.01% P 오른 0.25%이다.
금감원은 "최근 주요국 금리 인하 기조에도 경기 불확실성 등이 여전히 상존하고 있어 취약 차주를 중심으로 연체율이 상승할 가능성 있다"고 내다봤다.
정성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h12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