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은 3일 김웅 부총재보 주재로 '물가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하고 최근의 물가 상황과 향후 물가 흐름을 점검했다.
변동성이 큰 식료품과 에너지를 제외한 근원물가 상승률 역시 1.9%로 10월(1.8%) 보다 0.1%포인트(P) 올랐다.
김 부총재보는 "1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말 유가하락에 따른 기저효과, 유류세 인하율 축소 조치 등의 영향으로 1%대 중반 수준으로 상승했다"면서 "최근 환율이 상승했으나 파급시차 등을 고려할 때 환율상승이 물가에 미치는 영향은 아직 제한적이며 12월 이후 나타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김 부총재보는 "앞으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기저효과와 환율상승의 영향으로 당분간 2%에 근접해 갈 것으로 예상되며, 근원물가는 현 수준에서 안정된 흐름을 이어갈 전망이다"면서 "향후 물가전망 경로는 환율·유가 추이, 내수 흐름, 공공요금 조정 등에 영향받을 것으로 예상되며, 연말연초 기업 가격조정의 물가 파급효과에도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기획재정부는 "12월 소비자물가는 이상기후와 국제유가 등 불확실성이 있으나 특별한 외부 충격이 없다면 2% 이내의 안정 흐름이 지속될 전망"아라면서 "누적된 고물가로 서민 생활의 어려움이 여전한 만큼 정부는 정부는 체감 물가 안정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정성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h12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