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종희 KB금융 회장이 취임 2년 차를 맞아 이번 인사를 통해 본격적인 색깔 입히기에 나섰다는 분석이 나온다.
먼저 KB증권을 이끌고 있는 김성현 IB부문 대표와 이홍구 WM 부문 대표는 경영성과를 인정받아 모두 연임이 확정됐다. 특히 김성현 대표는 2019년부터 5년째 대표를 맡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에 교체 가능성이 대두됐지만 자리를 지켰다.
이홍구 대표는 취임 1년차임에도 신속한 조직 안정화와 영업력 강화를 이끌어내며 WM자산·수익의 가파른 성장 등 우수한 경영성과를 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반면 대추위는 KB국민카드와 이환주 대표가 KB국민은행장으로 내정되면서 새 얼굴 발탁이 불가피한 KB라이프생명보험에는 KB금융지주 재무담당(CFO) 부사장과 정문철 KB국민은행 개인고객그룹대표 부행장을 추천했다.
KB국민카드에 신임 대표 후보로 추천된 김재관 KB금융지주 재무담당(CFO) 부사장은 KB국민은행 중소기업고객부장, SME 기획부장, 기업금융솔루션본부장, 경영기획그룹 부행장 등을 역임했다.
KB라이프생명보험의 신임 대표로 추천받은 정문철 KB국민은행 개인고객그룹대표 부행장은 KB금융지주 경영관리부를 거쳐 KB국민은행 재무기획부장, 전략본부장, KB금융지주 홍보·브랜드총괄, KB국민은행 경영기획그룹 전무, 중소기업고객그룹 전무를 역임하며 주요사업에 대한 폭넓은 이해도를 보유한 경영관리 전문가다.
KB데이타시스템 대표에는 박찬용 KB국민은행 부행장이 추천됐다. 대추위는 박 부행장이 전략적 커뮤니케이션 역량을 갖추고, 그룹 IT 시너지 창출을 극대화할 수 있는 유연한 협업이 가능하다고 판단했다.
정성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h12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