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이 연간 가계대출 경영목표를 맞추기 위해 연말로 갈수록 대출 절벽이 심화되는 상황 해소하기 위한 것이다.
이날 참석자들은 은행권이 연간 가계대출 경영목표 준수를 위해 노력하고 있는 만큼, 연말까지 은행권 가계대출은 비교적 안정적으로 관리될 것으로 내다봤다.
은행들은 최근 금융당국에 내년도 가계대출 계획안을 제출한 상태로 가계대출에 대한 월별·분기별 목표치를 따로 설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1년 동안 공급할 가계대출을 연초 또는 상반기에 끌어다 쓸 가능성을 제한하기 위해서다.
금융당국은 경상성장률 내에서 가계대출 증가 폭을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연말까지 은행별 대출액이 이미 제출한 올해 계획 수준을 넘어설 경우 내년에 필요한 대출한도를 줄이는 사실상의 '대출총량제'를 부활시켰다.
다만 은행들의 상반기에 집중된 영업 경쟁으로 연말로 갈수록 한도가 바닥나면서 실수요자가 필요한 대출을 받지 못하는 상황이 발생하고 있다.
실제로 금융감독원의 점검 결과, 은행들은 자체적으로 수립한 올해 1년 치 대출을 지난 8월에 이미 훨씬 초과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8월 기준 우리은행은 연초 계획 대비 대출실적은 376.5%에 달했다. 이어 △신한은행 155.7% △KB국민은행 145.8% △하나은행 131.7% △NH농협은행 52.3% 순이었다.
정성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h12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