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지주 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27일 함영주 현 회장을 차기 회장 최종 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함 회장의 임기는 회추위원 간 무기명 투표를 통해 3년으로 결정됐다.
회추위는 지난해 12월 23일 함 회장과 이승열·강성묵 부회장, 외부 인사 2명 등을 차기 회장 후보군(숏리스트)으로 선정했으며 이날 함 회장을 단독 후보로 낙점했다.
함 회장은 지난 2022년 3월 10년간 하나금융을 이끌었던 김정태 전 회장의 뒤를 이어 새 수장에 올랐으며 이번 결정으로 향후 3년간 더 그룹을 이끌 게 될 예정이다.
회추위는 "함영주 후보는 그룹 CEO로서 효율적인 경영관리를 통해 조직 전반적으로 운영 효율성을 높이면서 내부통제와 리스크 관리를 내재화하고 하나금융그룹이 창사 이래 최대 경영실적 달성과 역대 최고 주가를 갱신하는데 기여함으로써 그룹을 양적·질적으로 성장시켰다"면서 "경제 전반적으로 어려운 시기에도 상생경영과 어린이집 100호 건립을 완성하는 등 사회적 책임 이행을 통해 지속가능한 기업 가치를 창출하여 탁월한 경영 역량을 입증하였다”며, “금융환경의 급변 속에서도 불확실성을 타개하고 업의 경쟁력 강화를 통해 그룹의 미래를 이끌어 나갈 적임자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차기 회장 선임까지는 이사회와 주주총회 의결 절차가 남아있지만, 이변이 없는 한 연임안이 통과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함 회장은 오는 3월 개최 예정인 정기주주총회와 이사회를 거쳐 임기 3년의 차기 회장으로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정성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h12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