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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운맛' 예고한 이복현, 4일 우리금융 검사 결과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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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운맛' 예고한 이복현, 4일 우리금융 검사 결과 발표

손태승 전 회장의 친인척 부당대출 문제에 주목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사진=연합뉴스
'매운 맛'을 예고한 금융감독원이 우리금융지주, KB금융지주, NH농협금융지주 등 정기검사 결과를 오는 4일 발표한다. 금융권에서는 손태승 전 회장의 친인척 부당대출 문제가 불거진 우리금융의 검사 결과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1일 금융당국에 따르면 금감원 은행검사1국은 오는 2월 4일 우리금융지주 및 우리은행 정기검사 결과를 발표한다.

금감원은 이날 우리금융 뿐만 아니라 KB금융지주, NH농협금융지주 등 각 금융지주와 은행들의 정기검사 결과도 함께 발표한다. 다만 금융권에서는 손태승 전 회장의 친인척 부당대출 문제가 불거진 우리금융의 검사 결과에 이목을 집중하고 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우리금융을 비롯해 KB·NH농협금융과 신한금융투자 등에서 나타났던 금융사고에 대한 재발 방지책이 나올 예정"이라며 "손태승 전 우리금융 회장의 부당대출 관련 내용도 다뤄질 것"이라고 말했다.
당초 검사 결과 발표는 지난해 연말로 예정돼 있었다. 하지만 12.3 비상계엄 사태로 정국 혼란이 이어지면서 두 차례 연기됐다.

이에 이복현 금감원장은 "위법 행위를 경미하게 취급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매운 맛'으로 시장과 국민에게 알리려는 의도"라며 높은 수위의 검사 결과가 나올 수 있다고 예고한 바 있다.

이 원장은 이날 예정된 브리핑에 직접 참석해 모두발언을 할 것으로 알려졌다.


정성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h12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