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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환율 급등으로 보통주자본비율 하락…상반기 13.51% 이상 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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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금융 "환율 급등으로 보통주자본비율 하락…상반기 13.51% 이상 유지"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KB금융그룹 신관 전경. 사진=KB금융그룹이미지 확대보기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KB금융그룹 신관 전경. 사진=KB금융그룹
금융지주 사상 처음으로 5조원이 넘는 순이익을 거둔 KB금융지주가 고환율로 인한 보통주자본(CET1) 비율 하락에도 지속 가능한 밸류업을 계속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 올해 상반기 CET1을 지난해 말 보다 높게 유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5일 KB금융은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을 열고 지난해 당기순이익이 전년 대비 10.5% 늘어난 5조782억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특히 주주환원의 기반이 되는 CET1 비율은 지난해 말 기준 전 분기 대비 0.33%포인트(p) 내린 13.51%로 나타났다.

나상록 KB금융 최고재무책임자(CFO)는 "환율 상승에 따른 RWA(위험가중자산) 증가 때문에 CET1 비율이 내렸다"면서 "환율 10원당 CET1가 2bp(1bp=0.01%p) 정도 영향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는 "자본 비율과 연계된 밸류업을 지속가능한 형태로 제공하는 게 목표이기 때문에 안정적으로 자산 성장을 이어가는 게 중요하다"면서 "올해 상반기 CET1 비율 13.51%를 상회하는 수준까지 유지할 수 있을 거라 본다"고 설명했다.

하반기에 CET1이 13.5%를 초과하면 추가 자사주 매입·소각 등으로 활용한다는 방침되 세웠다. 그는 "CET1에 따라서 변동의 가능성이 있다"면서도 "자사주 매입·소각을 상반기·하반기 두 번 하는데 그 시행 시기는 유연하게 추세를 보면서 결정할 계획"이라고 했다.


정성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h12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