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수출입은행 해외경제연구소는 5일 '2024년 4분기 수출실적 평가 및 2025년 1분기 전망'에서 올해 1분기 수출액이 1670~1680억 달러 수준이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로는 2~3% 늘었지만 직전 분기인 지난해 3분기 보다는 4% 이상 줄어든 수치다. 분기별 수출액은 지난해 1분기 1633억 달러, 2분기 1715억 달러, 3분기 1737억 달러, 4분기 1752억 달러로 집계됐다.
수은은 2024년 4분기 하락세로 전환한 수출선행지수가 올해 1분기에도 계속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어 수출 경기 둔화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수은 관계자는 "반도체 수출은 증가세를 유지하겠으나, 미국 무역정책 변화 등으로 불확실성이 증대되고 있어 수출 증가폭은 축소될 전망"이라며 "다만 미국 정책 영향으로 중국 경기 회복세가 더 지연되고 글로벌 경기도 예상보다 빠르게 위축될 경우 수출 증가폭은 더 축소될 수 있다"고 말했다.
정성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h12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