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은행이 14일 발표한 '2025년 1월 수출입물가지수 및 무역지수(잠정)'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원화 기준)는 전월대비 2.3% 올랐다.
지난해 10월(2.1%), 11월(0.9%), 12월(2.3%)에 이어 4개월째 상승세로 두 달 연속 2%대 상승률을 유지하고 있다. 전년동월 대비로는 6.6% 올랐다.
수입물가가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것은 원·달러 환율 상승 등의 영향으로 원재료 수입 가격이 크게 올랐기 때문이다. 원·달러 평균환율은 지난해 12월 1434.43원에서 올해 1월 1455.79원으로 1.5% 올랐다. 두바이유 가격 역시 지난해 12월 73.23달러에서 올해 1월 80.41달러로 9.8% 상승했다.
수입물가는 시차를 두고 소비자물가에 영향을 미치는 만큼 물가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달 소비자물가 상승률(전년동월 대비)은 2.2%로 지난해 7월(2.6%) 이후 6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지난해 4월(2.9%) 3% 아래로 내려온 뒤 5개월 연속 2%대를 보이며 안정세를 보였다. 그러다 9월(1.6%) 1%대에 진입했고 10월(1.3%), 11월(1.5%), 12월(1.9%) 등 넉 달 연속 1%대를 유지했지만 올해 1월 5개월 만에 2%대에 재진입했다.
한편 지난달 수출물가(원화기준)는 원·달러 환율이 상승한 가운데 석탄 및 석유제품등이 오르며 전월대비 1.2% 상승했다.
정성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h12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