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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경기·내수 침체에…기업심리 코로나19 이후 최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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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경기·내수 침체에…기업심리 코로나19 이후 최악

한은 '2025년 2월 기업경기조사 결과'… 전 산업 기업심리지수 4개월 연속 하락
지난 19일 대구 수성구의 한 아파트에 할인분양 관련 현수막이 붙어있다.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19일 대구 수성구의 한 아파트에 할인분양 관련 현수막이 붙어있다. 사진=뉴시스
기업들의 체감경기가 넉 달째 악화되면서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다. 수출 개선으로 제조업 업황이 개선됐지만 건설경기 둔화와 내수 부진 등으로 건설·도소매 관련 기업들의 타격이 컸던 탓이다.

한국은행이 21일 발표한 '2025년 2월 기업경기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전 산업 기업심리지수(CBSI)는 전월보다 0.6포인트(p) 하락한 85.3을 기록했다. 4개월 연속 하락세로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인 2020년 9월(83.4)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CBSI는 기업 심리의 종합적 판단을 위해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중 주요 지수(제조업 5개, 비제조업 4개)를 산출한 심리지표로 6월부터 신규 편제됐다. 장기평균치(2003년 1월~2023년 12월)를 기준값 100으로 보고 이보다 높으면 낙관적, 낮으면 비관적임을 뜻한다.

산업별로는 제조업 CBSI는 생산(+0.6p)·업황(+0.4p)을 중심으로 전월 대비 1.1p 오른 90.1로 나타났다.
비제조업 CBSI는 한 달 전보다 업황(-1.1p)·자금 사정(-1.0p) 악화로 같은 기간 1.9p 하락한 81.7을 기록했다.

이혜영 한은 경제심리조사팀장은 "자동차 등 일부 업종의 수출 개선으로 제조업 업황은 좋아졌지만, 건설경기 둔화와 내수 부진 등으로 비제조업 업황이 나빠져 전 산업 CBSI도 1월보다 더 떨어졌다"고 말했다.

3월 기업 체감경기는 제조업과 비제조업이 모두 상승할 것으로 전망됐다. 3월 CBSI 전망은 제조업이 전월 대비 2p 상승한 91.1, 비제조업은 3.2p 상승한 85.8로 조사됐다.

한편, BSI에 소비자동향지수(CSI)까지 반영한 2월 경제심리지수(ESI)는 90.2로 전월보다 3.5p 올랐다. 2019년 6월(+4.0p) 이후 5년 8개월 만에 가장 큰 오름폭이다. 계절적 요인을 제거한 ESI 순환변동치는 0.9p 하락한 88.4로 집계됐다.


정성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h12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