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3.00%→ 2.75%로 0.25%p 인하

한은 금통위는 25일 서울 중구 한은 본관에서 통화정책방향 결정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재 수준인 연 3.00%에서 2.75%로 0.25%포인트(p) 인하했다고 밝혔다. 올해 첫 기준금리 인하이자 2%대 기준금리는 2022년 10월(2.5%→3.0%) 이후 2년 4개월 만이다.
앞서 한은은 2022년 4월과 5월, 7월(빅스텝), 8월, 10월(빅스텝), 11월에 이어 2023년 1월까지 사상 처음으로 7회 연속 기준금리를 올렸다. 그러나 급격한 금리 인상에 따른 경기 둔화, 부동산 시장 위축 등 부작용이 커지자 2023년 2월 1년 만에 기준금리 인상에 제동을 걸고 같은 해 3월·5월·7월·8월·10월·11월, 지난해 1월·2월·4월·5월·7월·8월 회의에서 13회 연속 기준금리를 동결하면서 사상 최장 동결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후 10월과 11월 금리 인하를 단행해 지난해 연말 기준금리를 3.00%까지 낮췄다. 그러다 12·3 계엄사태로 인한 경기 악화 우려에도 환율 급등 가능성 때문에 올해 1월에는 금리를 동결했다. 하지만 최근 원·달러 환율이 1420원대까지 내려오면서 기준금리 인하에 나선 것으로 추측된다.
이번 결정은 시장의 예상과도 부합했다. 지난 21일 금융투자협회 조사를 보면, 채권 전문가 100명 중 55명(55%)은 이번 금통위에서 금리 인하를 예상했다.
정성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h12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