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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먼데이] 이복현 "금감원은 위기대응 관리자"… 2개월 임기 완주 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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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랙 먼데이] 이복현 "금감원은 위기대응 관리자"… 2개월 임기 완주 시사

금감원 간부들에 "금융시장 안정될 때까지 자리 지키겠다"
이복현 금융감독원 원장이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금융 상황 점검 회의에 참석하며 조용병 은행연합회 회장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이미지 확대보기
이복현 금융감독원 원장이 7일 오전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금융 상황 점검 회의에 참석하며 조용병 은행연합회 회장과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심판 이후로 자신의 거취를 결정하겠다고 밝힌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두 달 남은 임기를 채우고 물러날 것으로 보인다.

7일 금융당국과 금융권 따르면 이 원장은 최근 금감원 간부들에게 미국발 관세 전쟁으로 불확실성이 큰 상황을 고려해 금융시장이 안정될 때까지 당분간 자리를 지키겠다는 뜻을 전했다. 이 원장의 임기 종료가 6월 5일로 두 달이 채 남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임기까지 자리를 지키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자리를 지키기로 결심한 이 원장은 역대급 악재를 해소하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모습이다.

이 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정부청사에서 금융위원장 주재로 열린 금융상황 점검회의에 참석했으며 오후엔 은행회관에서 열린 '2025년 금융감독자문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다양한 분야의 금융 전문가들로부터 현안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 이달 중국·홍콩 출장과 다음 달 스위스 바젤 출장 일정도 취소하지 않고 있다.
금감원과 금감원장의 역할도 강조하고 나섰다. 이 원장은 금융감독자문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금감원은 국가 위험관리자 및 위기 대응 관리자로서 부여된 임무와 역할에 충실하고 금융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자본시장 선진화, 금융권의 디지털 전환 지원 노력 등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정성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h12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