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간부들에 "금융시장 안정될 때까지 자리 지키겠다"

7일 금융당국과 금융권 따르면 이 원장은 최근 금감원 간부들에게 미국발 관세 전쟁으로 불확실성이 큰 상황을 고려해 금융시장이 안정될 때까지 당분간 자리를 지키겠다는 뜻을 전했다. 이 원장의 임기 종료가 6월 5일로 두 달이 채 남지 않았다는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임기까지 자리를 지키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자리를 지키기로 결심한 이 원장은 역대급 악재를 해소하기 위해 동분서주하는 모습이다.
이 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정부청사에서 금융위원장 주재로 열린 금융상황 점검회의에 참석했으며 오후엔 은행회관에서 열린 '2025년 금융감독자문위원회 전체회의'에 참석해 다양한 분야의 금융 전문가들로부터 현안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 이달 중국·홍콩 출장과 다음 달 스위스 바젤 출장 일정도 취소하지 않고 있다.
금감원과 금감원장의 역할도 강조하고 나섰다. 이 원장은 금융감독자문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금감원은 국가 위험관리자 및 위기 대응 관리자로서 부여된 임무와 역할에 충실하고 금융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자본시장 선진화, 금융권의 디지털 전환 지원 노력 등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정성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h12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