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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거래액 1분기 일평균 727.6억弗 '최대'…外人 채권투자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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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거래액 1분기 일평균 727.6억弗 '최대'…外人 채권투자 증가

2008년 통계 개편 이후 최대치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025년 1분기 중 외국환은행의 외환거래동향'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외국환은행의 하루 평균 외환거래 규모는 727억6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사진은 이날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화를 정리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이미지 확대보기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025년 1분기 중 외국환은행의 외환거래동향'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외국환은행의 하루 평균 외환거래 규모는 727억6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사진은 이날 서울 중구 하나은행 위변조대응센터에서 직원이 달러화를 정리하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올해 1분기 일평균 외환거래액이 720억 달러를 넘어서며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25일 발표한 '2025년 1분기 중 외국환은행의 외환거래동향'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외국환은행의 하루 평균 외환거래 규모는 727억6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직전 분기인 지난해 4분(677억3000만 달러)보다 7.4% 증가한 수준으로 2008년 통계 개편 이후 분기 기준 최대 기록으로 기존 최대치였던 2024년 3분기(709억1000만 달러) 기록을 6개월 만에 다시 갈아치웠다.

일평균 외환거래액이 역대 최대 규모로 급증한 데는 계절적 요인에 더불어 외국인들의 국내 채권 투자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외환거래는 통상 연말 회계장부가 마감되며 거래가 줄었다가 1분기에 늘어나는 경향이 있다.
한은 관계자는 "일반적으로 외환거래는 4분기 연말 북클로징(결산) 영향으로 축소됐다가 1분기에 다시 늘어나는 경향을 보인다"며 "이런 계절적 요인에 더해 채권 중심으로 외국인 국내 증권투자 자금 유입이 늘어난 데다, 환율 상승에 따른 환 헤지(위험분산) 수요도 증가하면서 외환거래가 늘었다"고 설명했다.

상품별로는 현물환 거래액이 279억4000만 달러로 전분기보다 9.0%(23억 달러) 증가했고, 외환파생상품 거래액은 448억1000만 달러로 6.5%(27억3000만 달러) 늘었다.

특히 외국인의 국내 증권투자 확대가 거래량 증가를 이끌었다. 외국인 채권 자금 순유입 규모는 지난해 4분기 35억9000만 달러에서 올해 1분기 71억 달러로 두 배 가까이 뛰었다.

은행별로는 국내은행의 외환거래액(325억4000만 달러)이 4.8%(14억9000만 달러), 외국은행 지점의 외환거래액(402억2000만 달러)은 9.6%(35억3000만 달러) 불었다.


정성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sh12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