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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대비 면접] '봉사활동 시간이 적은 것 같은데요'라는 질문을 받았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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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대비 면접] '봉사활동 시간이 적은 것 같은데요'라는 질문을 받았다면?

학생부종합전형 면접고사에서 봉사활동과 관련한 질문은 출제빈도 상위 10위권 안에 들 정도로 자주 출제된다. 특히 올해는 인성을 비중 있게 평가하겠다는 상황이므로 이에 대한 준비가 어느 때 보다 필요하다. 봉사활동과 관련한 면접질문은 첫째, 봉사활동 시간이 적은데? 둘째, 봉사활동 시간이 굉장히 많은데 봉사활동을 하면서 느낀 점이 있나요? 셋째, 봉사활동 중 기억나는 봉사활동은 무엇인가요? 등의 3가지 형태로 나눠진다. 첫째, 둘째, 셋째 질문 모두 봉사활동을 통해 지원자의 인성을 평가하겠다는 목적이다.

특히 봉사활동 시간이 평균에 비해 적은 경우라면 봉사활동 시간과 관련한 질문이 나올 수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두고 예상답변을 마련해야 한다. ‘남을 배려하지 않는 이기적인 성격인가?’라는 오해를 살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질문을 받으면 참 난처하다. 실제 지원자 답변을 봐도 궁색한 변명이 많다. 가장 많은 답변은 ‘학생은 학업이 기본이라 학업에 열중하느라 봉사활동에 소홀했습니다.’ 또는 ‘몸이 안 좋아서’ 라는 2가지 패턴이다. 이 질문은 안 받는 것이 최선이지만 받았다면 방법은 하나 뿐이다. 솔직하게 인정하고 대학에서 봉사활동을 열심히 하겠다는 방법 외에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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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급적이면 전공과 연계한 구체적인 봉사활동 계획을 마련하는 것이 좋다. 그냥 대학에 입학해서 열심히 봉사하겠다는 말은 신뢰가 가지 않으니 '대학에 입학한 후 학과에 있는 봉사동아리 ○○○에 가입해 어떤 봉사활동을 어떻게 하겠다'라고 구체적으로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둘째와 셋째 질문은 봉사활동을 하면서 느낀 점 또는 기억나는 활동은 무엇인가를 묻는다. 봉사활동의 진정성을 보겠다는 의도가 숨어져 있다. 본인이 하지 않은 봉사활동도 본인이 한 것처럼 둔갑해 학생부에 올라가 있는 경우도 흔하기 때문이다. 자신이 한 활동이라면 대답에 막힘이 없을 것이다. 필자가 추천하는 모범답안은 아래와 같으니 참고하도록 하자.
저는 사랑나눔티셔츠 운동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그 활동은 제가 티셔츠를 만들면서 즐거움도 느낄 수 있었고 그 티셔츠로 불우한 아이들을 도울 수 있었던 것이 일석이조였던 것 같아 제게 유익했던 활동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봉사하는 것이 꼭 희생해서만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도 즐겁게 할 수 있다는 것을 배울 수 있었습니다.
김범수 입시전문 칼럼니스트/'인(IN) 서울 대학 자기소개서 쓰기의 비밀' 저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