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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경남지사 법정 출석…킹크랩 시연 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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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수 경남지사 법정 출석…킹크랩 시연 공방

드루킹 일당과 공모해 댓글 조작 벌인 혐의

드루킹 일당과 공모해 댓글 조작을 벌인 혐의로 기소된 김경수 경남지사가 법정에 출석했다.이미지 확대보기
드루킹 일당과 공모해 댓글 조작을 벌인 혐의로 기소된 김경수 경남지사가 법정에 출석했다.
[온라인 뉴스부 기자] 드루킹 일당과 공모해 댓글 조작을 벌인 혐의로 기소된 김경수 경남지사가 법정에 출석했다.

김 지사는 29일 오전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2부(성창호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첫 공판기일에 피고인 신분으로 참석했다.
법원 청사에 도착한 김 지사는 "진실을 밝히기 위한 새 여정을 다시 시작한다"며 "지금까지 조사 과정에서 그랬듯 남은 법적 절차를 충실하고 성실하게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김 지사가 입장하는 길에는 약 320명의 경찰이 투입돼 지지자, 반대 시위자들이 충돌하는 일은 벌어지지 않았다.
김 지사는 '드루킹' 김동원씨 일당과 공모해 지난 2016년 11월부터 올 2월까지 대선 승리 등을 위해 댓글조작 프로그램 '킹크랩'을 이용해 불법 여론조작을 벌인 혐의로 기소됐다.

반면 김 지사는 드루킹의 범죄에 가담하거나 공모한 일은 없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앞서 10일 김 지사가 출석하지 않은 채 열린 공판준비기일에서도 김 지사 측 변호인은 드루킹 일당의 '경제적 공진화 모임' 사무실에 방문한 적은 있지만, 그곳에서 '킹크랩' 시연 장면을 본적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김 지사는 이날 출석하면서도 '조작 프로그램 시연회에 참석했는데 댓글조작을 몰랐다'는 주장의 모순점에 대한 질문을 받자 "질문 자체가 잘못됐다"며 "그런 얘기를 한 적도 없고 사실관계도 다르다"고 말했다.

이날 특검은 김 지사가 경공모 사무실을 방문했을 때 킹크랩을 시연한 인물로 알려진 '서유기' 박모씨를 증인으로 불러 신문했다.

하늘색 수의를 입고 증인석에 앉은 박씨는 "김 지사에게 댓글조작 프로그램의 작동 모습을 보여줬다"고 증언했다.


[온라인 뉴스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