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이현재 시장은 “하남시는 서울의 주택난 해소를 위해 전체 세대수의 60%에 달하는 9만5000세대를 4개 신도시로 공급하고 있으나, 당초 국토부가 발표한 자족도시 건설 약속이 제대로 지켜지지 않아 도시가 베드타운화되고 있다”며 “국토부가 하남시 교통문제 해결과 함께 K-스타월드 프로젝트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규제개선과 인프라 조성에 함께 노력해 달라”고 강력히 요청했다.
이 시장은 "이미 입주가 완료된 미사강변도시와 토지보상이 진행 중인 남양주 왕숙지구는 시기적으로 구분할 필요가 있는 만큼 ‘강일~미사’구간을 2023년 선착공해 2028년 개통될 수 있도록 조치해 달라"고 전했다.
이어 이 시장은 2년 전 조건부 동의를 하면서 제안한 ‘강일IC 우회도로 신설시 가래여울 교차로 입체통과’등에 대해서 "LH가 원안보다 사업비 525억원을 절감할 수 있는 강동대교 근접설치(안)을 채택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감일지구와 관련해선 "동서울전력소가 도시경관을 훼손하고 감일지구 입주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만큼 LH 부담으로 옥내화를 추진해야 한다"고 전했다.
서울양평 고속도로 시점변경에 대해서는 "시점부인 감일동(오륜사거리 일원) 접속지점은 심각한 교통혼잡을 유발하고 소음・분진 발생으로 인한 주거환경 피해를 초래할 수 있다"며, 서하남IC 입구 사거리로 시점 변경이 필요하다"고 입장을 전달했다.
더불어 이 시장은 신도시 내 일자리 창출 방안으로 K-스타월드 조성사업 지원과 교산신도시 내 자족시설용지 우선공급에 관한 사항을 해법으로 제시했다.
이 시장은 “K-스타월드 조성사업은 K-Pop 공연장 설치와 세계적인 영화촬영 스튜디오 등을 조성하기 위한 사업으로 약 3만개의 일자리 창출과 2조 5000억원의 경제유발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한류문화 확산과 국가브랜드 이미지 향상을 위해 개발제한구역 해제와 그에 필요한 규제를 개선해 달라”고 건의했다.
이와 관련해 원희룡 국토부 장관은 “취임 후 짧은 시간에도 불구하고 하남시 현안사항을 세세히 파악해 놀랍다”며“자족도시 건설에 필요한 하남시 현안에 대한 건의사항을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지은 문재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mjh6907@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