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의왕시의회(의장 김학기)는 21일 제289회 제2차 정례회에서 7명의 전체 의원이 공동 발의한 의왕교육지원청 신설 촉구 건의안을 채택했다.
이날 건의안은 지속적인 인구 유입과 학생 수 증가로 교육행정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지역 특성에 맞는 교육을 제공해 교육의 자주성과 전문성 신장과 책임 있는 교육 지원을 위해 현재 통합된 군포의왕교육지원청을 분리하여 의왕교육지원청 신설을 강력히 건의하는 내용이다.
건의문은 '정부는 반쪽짜리 교육지원센터 운영을 즉각 철회하고 의왕교육지원청 신설을 통해 자주권을 보장하고,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 시행령의 조속한 개정으로 교육자치 원칙 실현의 발판을 마련하고, 의왕지역 실정에 맞는 교육지원 설계를 통해 아이들이 격차없이 성장할 수 있는 교육행정 서비스를 제공하라'는 내용이다.
이번 건의문을 대표 발의한 김학기 의장은 “교육 문제는 의왕시민과 학부모의 가장 큰 관심사이며 인구 16만명의 지자체로서 의왕시에 독립적인 교육지원청이 신설되어야 한다는 것이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의왕시민의 오랜 열망이자 숙원사업이다”고 말했다.
한편 의왕시는 1989년 시로 승격되고 33년이 지났고 2007년 의왕소방서, 2009년 의왕경찰서가 신설되는 등 지방자치의 면모를 갖추어 나가고 있으나 아직까지 의왕시 교육을 관할하는 교육지원청은 군포시에 소재하고 분리되어 있지 않아 독자적인 교육서비스를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