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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문화재단, 철 지난 공연 현수기 철거 ‘뒷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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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문화재단, 철 지난 공연 현수기 철거 ‘뒷짐’

한 달째 방치된 공연 홍보물 현수막 사후 관리 엉망 대책 마련 시급

지난 8월 5일 용인포은아트홀에서 개최된 '빨래' 공연 홍보 현수기가 한 달째 방치돼 있어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사진= 이지은 기자 이미지 확대보기
지난 8월 5일 용인포은아트홀에서 개최된 '빨래' 공연 홍보 현수기가 한 달째 방치돼 있어 시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사진= 이지은 기자
‘친환경 클린용인’을 꿈꾸는 이상일 용인시장의 바람과 달리, 용인문화재단 용인포은아트홀에서 지난달 5~6일 열린 공연 현수기가 타 지역에 한 달째 방치되고 있어 전반적인 관리책임이 도마에 오르고 있다.

공연이 끝난 문제의 현수기는 수원특례시 팔달구에 용인문화재단 이름으로 한 달이 넘도록 펄럭이고 있다.
용인문화재단(이사장 이상일)에 따르면 "재단은 공연 기획자에게 장소 대관만 해주고 홍보물 현수기 등은 민간 기획자가 직접 현수막 업체에 맡기는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덧붙여 “해당 현수기가 설치된 지점은 관외 지역이라 현수막 철거는 관할 지차제에서 하고 재단은 대관만 해줄 뿐이다”며 “지역 곳곳에 날짜 지난 현수막이 철거되지 않아 기획자에게 이야기해도 잘 지켜지지 않고 있어 골치 아프다”는 입장이다.
이에 대해 수원시 팔달구청은 “내부적으로 모니터링하고는 있지만, 민원 신고가 들어오면 순서대로 현장에 나가 철거를 진행한다”고 답변해, 업무 이원화를 엿볼 수 있다.

이와 같이 재단의 관리시스템 미숙으로 미쳐 수거하지 못한 현수기가 타 지역 등지에 방치되고 있지만 재단은 업무 떠넘기기에만 급급해 사후 관리에 대한 대책 마련이 시급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일각에서는 고정형 현수기는 관리도 어렵고 플라스틱 합성수지 재질이라 소각이나 매립 시 환경오염을 유발할 수 있어, 디지털 옥외광고물로의 전환이 요구되는 등 전반적인 시스템을 손 볼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지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lwldms79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