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날 박민우 사장은 “대장동은 사업 배분이 불합리하게 진행됐지만, 백현마이스 사업은 공사가 지분을 50% 가진 최대주주이기에 최종 의사 결정 또한 50% 이상 확보하고 있어 대장동과는 전혀 다를 것으로 확신한다”면서 “현재 공사는 사업 제반 설계, 시공, 대관 업무 등을 맡고 있으며, 공정하고 투명한 수행을 위해 AMC(프로젝트 금융회사) 출자를 추진해, 출자 타당성 검토 용역 완료 후 올 상반기 출자를 완료할 계획이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PFV(프로젝트 금융회사)는 공사가 50%+1주, 메리츠증권 컨소시엄이 50%-1주를 출자한 특수목적법인으로, 메리츠증권, DL이앤씨, 삼성증권, 태영건설 및 전략적 출자자 등 국내 굴지의 대기업이 다수 참여하고 있다”며 “마찬가지로 AMC도 공사가 전체 주식의 50%+1주를 출자해 최대 주주로서 공정하고 투명한 사업추진의 기반을 다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참여 투자자인 태영건설의 워크아웃과 관련 질의응답에서는 “현재 건설투자자 중 DL이앤씨가 60~70% 정도 맡고 있는 것으로 안다. 태영건설이 앞으로 경영 정상화에 어려움이 있을 시 협의를 통해 탈퇴하도록 조치하고 새로운 건설사를 모집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끝으로 “지금껏 공사가 미약한 부분이 있었지만, 앞으로 공공시행자로서 역할을 다하기 위해 강화 방안을 세워 움직이고 있다”며 “살기 좋은 지역사회를 건설하고 시민 복리 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백현마이스 도시개발사업은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1번지 일원(약 6만 2000평)에 총사업비 6조 2000억원을 투입해 전시컨벤션시설, 호텔, 업무시설, 복합업무시설 등을 건립하는 민관 합동 개발사업이다.
시는 지난 2020년 12월 24일 공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했으며, 같은 달 28일 구역지정 및 개발계획수립을 고시했다. 지난해 3월에는 민간참여자 공모를 실시해 메리츠증권 컨소시엄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고, 9월 사업협약을 체결했다. 이후 12월 주주협약을 체결하고 PFV 및 AMC를 설립해 사업시행자 지정 및 실시계획 인가 신청을 완료했다.
올해 3월에는 도시개발계획 변경 관련 주민공람을 실시했으며, 관계부서 협의 도시계획위원회 심의 등이 올 상반기 예정되어 있고, 하반기에는 교통영향평가, 소규모환경영향평가 심의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향후 2025년 상반기 실시계획인가 고시 후 착공하여 2030 준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이지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lwldms799@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