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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관광공사, 신천지 교회 행사장 대관 하루 전 취소로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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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관광공사, 신천지 교회 행사장 대관 하루 전 취소로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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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예수교회가 경기도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대규모 종교 행사의 대관이 경기관광공사에 의해 하루 전 일방적으로 취소되자, 29일 법적 대응을 예고하고 나섰다.

신천지예수교회는 이날 발표한 입장문에서 “신천지예수교회와 민족통일불교중앙협의회가 29일부터 31일까지 경기도 파주 임진각 평화누리공원에서 '전세계 종교지도자 포럼 및 수료식'을 열기 위해 수 개월 전부터 행사를 준비했으나 29일 경기관광공사가 대관을 취소해 모든 일정이 차질을 빚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해마다 교회 측이 이 무렵 국내 수료생과 목회자를 비롯해 해외 종교·정치인 등의 인사를 초대한 대대적인 행사로 알려져 있다.

특히 교회 측은 "국외 인사 수백 명을 초청하여 이미 귀국한 상태인데 갑자기 대관을 취소하여 국제적인 망신살이 우려된다"고 비난했다.
그러면서 "국내외 수만 명이 참석하는 대규모 행사에 대관을 당일 취소 통보한 것은 행정폭거이고, 행사비만 200억 원이 투입되어 막대한 피해가 발생했다"고 강조했다. 이어 "코로나 초기에도 경기도가 교회 신도가 중국에 다녀와 바이러스를 최초 유포한 소동을 피워 교회 전체 이미지가 크게 훼손되었지만 최근 법원이 무혐의 결정을 내리는 악연이 이번 대관 취소와 맥락이 같아 보인다"고 비판했다.

이와 관련 경기관광공사는 "파주지역 일대 위험구역과 행사 기간 중 대북전단 살포 예고 등으로 주민 피해가 우려된다"며 대관 취소 이유를 밝혔다.

하지만 신천지교회 측은 "위험구역 설정은 행사 며칠 전에 이루어졌고, 대북전단 살포 예고 또한 사전에 알려진 사항"이라며 "헌법이 보장하는 종교의 자유를 침해한 행정 남용"이라고 반박했다.

신천지교회 측은 "이번 관광공사 조치에 대해 강력히 규탄하고, 모든 비용과 피해 배상 책임 등을 강력하게 묻겠다"고 밝혔다.


이지은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dlwldms799@naver.com